가족과 함께

상주 함창 맛집 명가바베큐치킨 닭똥집&후라이드 치킨 솔직 리뷰

닌니S2 2024. 12. 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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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장터통닭 스타일의
클래식한 치킨을 먹어보았습니다.

상주시 함창읍에 소재한 명가바비큐치킨입니다


054-541-4122

 

노포인 명가 바비큐 치킨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후라이드 치킨이고 하나는 닭모래집(닭똥집) 튀김입니다.

 

대구 닭똥집 튀김도 먹어봤었는데

기대한 것보다 질겨서 턱이 아팠었는데

여기는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서 

맥주 안주로 제격이라고 들었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을 것이기도 해서 

우리 딸하고 같이 포장을 찾으러 갔습니다.

 

주문 후 25분 정도 있다가 오라 하셔서

20분 만에 갔는데 막 포장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장님이 정말로 친절하셨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귀한 것도 한몫했겠지요.

 

가게 내부에서 먹을 자리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포장해서 시켜드시는 듯합니다.

 

 

시골 통닭 느낌이 확 납니다

물론 통닭은 통째로 조리한 닭이지만 

맛을 비교하자면 그러한 느낌입니다.

염지가 잘 되어 있고 닭 크기가 적당했습니다.

 

덜 익거나 군데군데 검은 찌꺼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간이 심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맥주하고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낫습니다.

19,000원.

BBQ, BHC에서 옵션을

조금만 올려도 2만 5천 원을 훌쩍 넘기는 

요즘 같은 고물가에 착한 가게 인정합니다.

 

가격 10,000원, 보기보다 양이 된다.

 


결코 질기지 않았습니다.

비결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보통 다른 닭모래집 골목에서 먹어도

그렇게 질긴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말이죠.

 

시장이나 시골 통닭집에서 튀긴 후라이드 치킨은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어릴 적 면소재지의 5일장은

홈플러스나 이마트가 없던 시절

생경한 대처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큰 시장이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닭을 손님이 고르면

닭장에서 즉결로 그 닭을 통돌이(이유는 모르겠는데

여기 들어갔다 오면 털도 다 빠져있고 피도 빠져 있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에 돌리고

뜨거운 물에 데쳐서 남은 털을 뽑아

닭을 손질하여 통으로 튀긴 닭이 생각나네요

 

이제는 우후죽순 같은 프랜차이즈의 입점 속에 

잊혀 가는 맛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시골일수록 찾는 사람도 줄고요.

 

'무슨 닭 한 마리에 이렇게 거창하니~' 하시겠지만

나름의 향수가 있는 치킨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어떠한 광고나 협찬을 받은 사실 없습니다.) 내돈내산 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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