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시장 다녀왔습니다.
예산상설시장이 정확한 명칭인 것 같았습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님과 주민, 예산군청의 작품이기도 하죠.
한해, 두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되고 있을까 평상시에 많이 궁금했었는데,
주말을 피해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의 위치를 별도로 표시한 이유입니다.
예산상설시장을 찍고 가면 자연스럽게 근처 주차장을 찾게 되는데요
예산상설시장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주차공간이 넓지만 그만큼 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차량이 정말 많았어요.
예산상설시장에 가다.
'어서와 U' 소년시대였던가, 어디 드라마에서 보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식 가게이름이 우중충한 날씨를
커버할 만큼 정겹게 느껴집니다.
시장 입구 부터 매력적으로 보이는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석쇠 고덕불고기, 다음에 오면 가볼게요.
익살스러운 아리랑 고개 닭꼬치 브로슈어.
사진촬영 금지인가 싶었지만, 개인소장 금지라고 해서, 공유해요.
스탠다드 오프 커피도 다음에 들러볼 거예요.
골목이 이뻐서 한컷 찍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것 같았어요
유튜브에서 보던 시장 홀입니다.
전통시장과 인스타 감성, 더본코리아에서 신경을 많이 쓴 바로 그 장소.
11시 조금 넘었었는데요.
자리가 벌써 많이 찼네요.
냄새나고 위생적이지 않은 전통시장, 시장이 이렇게나 깔끔, 청결할 수 있다니!!
애플양과점, 애플파이 전문점
애플 양과점에 제일 먼저 들렀어요.
평일에는 개수 상관없이 구입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1인당 2박스만 살 수 있대요!
저는 두 박스 샀습니다. 가격은 가성비 갑입니다.
어디 근처 디저트 맛집이라고 하면 4000원 이상 받을 사이즈와 양, 맛입니다.
포장하고 밀물처럼 들어오는 손님들을 거슬러 나갔어요
집에 도착하여 뜯어본 애플파이.
페스츄리가 살아있습니다.
사이드에 있는 빵 부분을 손으로 집어먹기 좋아요 나머지는 끈적이는 설탕과 유분기로 손이 지저분해질 수 있어요.
크게 한입 물었을 때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바삭한데 부드럽다? 모순적이게도 절묘한 조화가 분명히 있었어요.
사과가 말 그대로 아삭아삭 씹힙니다.
집에서 수제로 만든 사과잼을 중간에 맛보면 이런 식감이거든요.
Milkflo 미크플로
밀크플로인 줄 알았는데 미크플로네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터키 편에서 봤던 카이막이 생각나더라고요.
얼른 들어가서 주문했습니다.
카이막 모찌는 금방 매진이었어요.
아쉽지만 인절미로 주문했습니다.
카페 내부입니다.
좁지만 손님들을 배려하여 테이블을 배치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카이막은 튀르키예의 전통 디저트인 것은 다들 아시죠?
세계 4대 미식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타깝게도 그간, 비싼 우유가격과 들어가는 인건비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었는데요.
스트리트파이터의 백종원 편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또 관심을 가지게 되다 보니
이렇게 먹게 되는 날이 오네요.
60년 전통의 예산 장터국밥
주차장을 가운데 두고 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국밥 골목입니다.
통일화된 식당 외관들이 한눈에도 국밥을 먹어야겠구나 싶었어요.
시장에서 현지인과 시장 장사하시는 분들이 으레 먹을 것 같은 국밥이잖아요?
그럼 당연히 싸고 양이 많을 것이라는, 인심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잖아요?
이 부분을 공략한 가격과 구성이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깍두기, 쉰 깍두기, 김치, 빨간 새우젓
주문한 뒤 5분 내에 나옵니다
중면보다 조금 더 두꺼운 가락국수에 가까운 하얀색 국수입니다.
김이 나지 않을 정도로 뜨거워요.
젓가락을 휘휘 휘저으면 김이 확 올라옵니다.
소고기의 양이 많습니다
국수를 시켰을 때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성인 남자 혼자 먹기에 딱 좋습니다
부족하면 사리 시키면 되겠네요.
처음에 국물을 한 숟갈 뜨고요.
고기 한점 먹어봅니다.
국수를 크게 한 젓가락 고기와 함께 먹은 뒤,
기호에 따라 간을 더 해서 먹으면 돼요
무엇보다 가격이 싸더라고요. 가성비 갑
식후땡 커피를 위한 히말라야 카페
국밥 먹으면, 급격한 카페인 금단현상이 찾아옵니다.
따뜻한 위장을 어루만지며 트림 한번 하고 밖을 한번 둘러보면 바로 보이는 카페. 히말라야입니다.
또, 로컬 느낌 나는 카페 한번 가줘야죠.
담장을 유니크하게 정비했네요.
연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저희 동네 카페를 가도 이 정도 명소 근처에 자리 잡으면 기본 커피 5천 원은 받을 것 같은데요.
절묘한 가격 선정이 돋보였습니다. 24년 상반기 기준 3,500원.
어지간하면 비싸다고 느끼지 않게, 대중적인 가격으로 세팅되어 있어요
신기했습니다.
시장 상인 관계자분들이 얼마나 절제하고 멀리 보고,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시는지 ,
저는 느꼈거든요.
요즘도 백종원 대표님이 바쁘시더라도 격주에 한번 이상은 들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롱런을 위함이겠죠. 이런 지속적인 관리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산을 찾게 만드는 비결이겠다 싶었어요.
연돈도 그렇고, 예산시장도 그렇고, 대부분의 잘 되는 집은 유니크한 비법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친절+청결+성실, 멀리 간다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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