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 / 2024. 7. 16. 10:56

상주의 나무위키 [상주시립도서관(기안84 다녀간 만화도서관)]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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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상주에 명소가 생겼습니다

 

상주 시립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지자체에서 함부로 관광 자원 개발하려고

돈쓰기보다는 책에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 하고요.

 

그런 면에서 작은 동네에서

이렇게 멋진 공간을 만들고 나니

얼마나 명예롭고 자랑스러울까요.

 

담당자분의 열정과  밀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짝짝짝

 

이름을 좀 쉽게 바꾸는 게 맞을 것 같긴 해요.

 

상주 만화 도서관. 깔끔한데.

 

부제야 얼마든지 붙이든지 말든지 알게 뭐예요.

 

각설하고 다녀온 후기는 이렇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인 데다가 도서관이므로 

소음을 줄여야 하고 책 내부를 함부로 찍어서는 제재를 당할 수 있어요.

 

닌니한테 책도 보여주고 여러분들한테

호다닥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 정말~ 만화책들이 많았어요

 

근처에 책방들이 없어져서

90년대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향수를

기가 막히게 잘 캐치한 것 같아요.

 

이 부분을 공익사업으로 실현하다니,

다른 지자체들도 그 지자체에서 만의 아이덴티티가

없을 경우 적절한 소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어느 지자체를 가나, 그 지역만의 독특함이 묻어있는

소위 열린 도서관. 도서관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물론 흥미로운 소재와 접근성은 있어야겠지요

 

 

 

 

공포의 외인구단

 

아이와 함께 온 아빠들도, 그 위의 어른들도 

이런 만화책을 보면

잠시나마 간직했던 추억들이 살아날 것 같아요.

 

해외에서 맡았던 향수를 국내 백화점에서 우연히 맡거나,

코스트코에서 맡았던 양파 소스냄새로 미국에 갔었던 기억이 나거나,

그렇게 잠시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요.

 

 

날아라 슈퍼보드~ 일요일 오후 1시, kbs1 tv를 유일하게 기다리던 추억이 있는 만화

 

날아러 슈퍼보드(허영만 작가)

우리에게 '손오공'은

드래곤볼 카카로트 보다

더 친숙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십시일반 100원씩 모은 돈으로

친구들과 돌려가며 빌렸던 만화책들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또한 이름만 봐도 들어봤을 법한 만화책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애장품도 있고,

공식적 루트로는 구하기 힘든

소장판들도 있었을 텐데,

 

담당자와

이곳을 컨설팅했던 기획자는 

공간을 구성하는 능력과 끈기가 있어야만 

이런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인정합니다.

 

 

 

 

고품질 피겨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 짱구, 철수, 영희

 

 

아쉽지만 만화 대출은 불가합니다.

 

대출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

이용자는 조금 더 편해지겠지만 무료로 빌려주는 

 

기초지자체 입장에서 관리가 전혀 안될 것은 자명한 일.

 

 

책에 대한 편견이 없습니다.

작품적으로 뭔가 있어야 할 것만 있어야 한다.

이런 고집이 있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대중적이고, 

이런 만화도 가져다 놔야겠다.

유연성이 있었습니다.

 

 

책을 서치 해서 볼 수 있는 태블릿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만화책이 아닌 일반 도서는 예약과 대출, 무인반납이

가능하도록 설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일요일의 운영시간은 오후 5시까지여서

4시에 방문했는데도

앉을자리가 여유 있지 않았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질서 정연하고 책에 몰두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을 보니,

가슴이 웅장해져 버렸습니다.

 

슬램덩크, 원피스 같은 유명한 일본 만화들도 많고,

기안 84님이 다녀간 이상,

홍보도 문제없을 것 같고,

유지 관리만 잘하고, 

도서만 잘 업데이트하면, 

지역의 명실상부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책 반권도 읽지 않은 우리 닌니도 

다음에는 한 권 이상 읽자. 만화책인데

한 권을 못 읽니...

 

 

 

주차공간이 있지만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주변이

혼잡합니다.

 

동문동 행정복지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고

상주 복룡동 유적지와 가깝습니다.

 

근처 우방타운아파트 같은 주거단지와

인접해서 생활문화센터의 자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주 시립도서관 사이트에서 

문화센터 행사 및 강사초빙이라든가 하는

각종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상주시립도서관 (sangju.go.kr)

 

 

 

 

스타벅스 상주 무양 DT 점에서 간식을 챙겨줍니다.

도서관에 들르고 난 뒤, 맛있는 케이크와 음료수를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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