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가 본 영화 덤머니(DOMB MONEY) 리뷰

영화제목 : 덤 머니 (Domb Money)

개봉 2024.1.17.
등급 15세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 타임 : 105분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덤머니.
 

 
덤머니란 미국 주식시장에서 전문성이 낮은 개인 투자자들의 
돈을 뜻하는 월가 용어입니다.
 
말 그대로 귀가 먼 돈이라는 뜻으로, 영화 내에서도
헤지 펀드 대표와 시타델 대표의 대화에서 
개인투자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인공 키스 길 
 
(kiss 아님), keith gill 
 

 
실제로는 이렇게 멀끔하게 생기신 분입니다.
영화에서는 배우가 좀 둥글등굴하게 나옵니다.
 
조연으로 데인드한 님이 출연도 했는데, 
나는 영화를 다 보고서도 아직도 데인드한이 누구인지 
헷갈리는데.
설마 게임스탑 지점장인가?
 
아참, 한국식 포스터를 보고 나서 영화관을 들어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미리 보기가 잘 짜여 있어서 기회가 되어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 키스 길. 인플루언서로서 계좌를 공개하고 개미투자자들을 대표하여 진정성으로
공매도세력과 승부합니다.
한편 가정형편과 주변 사람들과의 부침 등 내면적 갈등을 엿볼 수 있었어요.
 
평범한 아이의 가장인 길은 전재산 5만달러(지금 환율 계산하면 약 7천만 원)를 
게임스탑에 올인해버립니다.
 

 
영화의 시작부터가 세바스찬으로부터 길은 게임스톱으로 
비아냥을 들어버리지만(우리나라로 치면 동전주나 개잡주에 1억 물 탐)
그를 따르는 수많은 구독자들은 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주인공의 러닝씬. 
 

 
다른 리뷰에서 언급을 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인공 키스길이 하원의원과의 미팅에서 언급했던 월가의 재벌들과 개인투자자들의
불공정함, 정보의 비대칭성을 언급했던 것을 들었을 때 운동장
이라는 것은
조금의 뛰어난 두뇌와 약간의 운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공평성이라는 장치로 여러번 등장합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학생들의 성적인 관념(조연 중 레즈 커플이 있고
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네요. 유행처럼요) 
대학교 등록금 문제를 언급하는 등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굳이 보여주기도 합니다.
 
빅쇼트에서는 좀 더 월가의 중심에서 촬영한 느낌이 있었다면
덤머니는 일반 미국 서민들의 생활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투자하고 
월가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빅쇼트처럼 cdo나 서브프라임 같은 
생소한 경제용어가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일반 개미 투자자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그들의 시각에서 풀어내다 보니 그런 듯) 
대신 콜옵션이라던가 공매도 정도는 나옵니다.
 
가장 열받았던 부분은 로빈후드의 매수버튼 삭제 사건.
 
저도 투자자중 한 명으로서 흥미롭게 2020년 게임스톱 이슈에 대해
관망했었는데요.
 
전 세계를 강타한 게임스탑(GME) 사태, 개미와 헤지펀드의 대(大) 전쟁

 
 
슈카에서도 소개했었던 당시 빅 이슈였습니다.
어른의 예능!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이었던 멜빈 캐피털의 근황에 대해 찾아봤어요
 
 
미국판 동학개미, 공매도 세력 무너트렸다… 멜빈 캐피털 청산 결정 < 글로벌 < 기사본문 - 서울와이어

미국판 동학개미, 공매도 세력 무너트렸다… 멜빈 캐피털 청산 결정

 
 
결국 미국판 동학 개미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미국은 역시 대국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경제와 관련된 영화들을 좋아하다 보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까봐 소개해드리자면,
덤머니는 빅쇼트를 보고 나서 흥미 있게 볼 수 있었고
빅쇼트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국내 영화에서
돈, 국가부도의 날 등을 보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