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함께 / / 2023. 1. 16. 00:47

미국 만찬 주 오미로제를 만든 곳, 한국명주의 자존심 [오미나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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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닌니와 함께입니다.

 

오늘은 특집으로 우리나라 술의 명장 이종기 박사님께서 운영하시는 오미나라에 다녀왔습니다.

 

문경새재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차로 5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새재 ic에서 내리면 금방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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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고, 우연히 이종기 박사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 주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술에 대한 열정에 대해 존경심이 일었습니다.

 

'단순히 술이란 싸고 맛 좋으면 그만'이라는 관성에 젖어 소주만 찾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마누라 타박도 잊고 숱한 병 사버렸습니다. ㅎㅎ

 

1. 오미나라 탐방 후기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나라 오미로제

 

미국 오바마 대통령, 한미정상회의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만찬주로 사용된 우리나라에서 자랑할 만한 한국 오미로제 '결'. 로비에 배너로 홍보하고 있네요.

 

1인당 만원을 내면, 오미나라에서 생산되는 술에 대한 공정, 역사, 시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로제가 생산되는 과정을 설명해주시는 해설사님과 설비들.

 

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나라 오미로제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술을 보관하기 위해 1년 내내 서늘하게 보관하는 오크와 백자들입니다.

고객들의 오크와, 백자안에 각각 고운 달 오크, 고운달 백자를 담아 관리합니다.

가격은 오크가 양이 많아서 300~400만 원대 인 것으로 설명을 기억합니다. 

"후들후들" 하네요.

주로 주로 모임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이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오크와 백자를 구경하다 보면 익숙한 이름의 정치인, 연예인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오미로제

최근 연예인 지상렬 님께서 왔다가 가셨네요.

2021년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님께서도 백자로 술을 킵해놓으셨습니다.

 

 

저기에 사용된 백자는 오로지 문경에서 생산되는 전통 가마식 도자기 명인들이 만든 백자로서, 

백자값만 50만 원이 넘습니다.

 

가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놀라는 일행이 있었는데요, (해설사분께서) '이 술이 만들어지기 까지 수년이 걸리는 공정에 비하면 더 받아야 하는데 이종기 대표님께서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많이 낮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 이종기 박사님과의 만남

 

이종기 박사
출처 : 오미나라 공식 사이트

 

이종기 박사님과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서칭 하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우리나라에 맞는 위스키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술 명인이라고 합니다.

양주하면 들어보셨을 썸씽스페셜, 윈저17 등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국내 양주들은 이종기박사님을 거치지 않고서는 현재의 우리나라 양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명주가 우리나라에는 없다는 것에 착안하여 오미자를 활용한 집념의 연구 끝에, 

개발한 오미로제는 이제,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한미 정상회담의 자랑스러운 만찬주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각지의 양조장은 모두 말살되었습니다. 군량미로 쌀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양조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 맥을 잇고자 합니다."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20~30대가 없어요, 오미로제를 만드는 원료인 오미자의 수급도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오미자 농장을 운영하시는 어르신들이 70대 이상이기 때문이죠"

 

수십 년간 쌓아온 그만의 특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를 개발한 것도 대단한데,

세계정상급 명주반열의 진입과 오미자 스파클링와인을 대중화하겠다는 그의 포부는 다니던 저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술을 배워 볼까 하는 마음까지 살짝 일었습니다.

 

직원은 십여 명, 매년 18만 병을 생산하는데, 인력난, 제도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응원뿐. (결제 +1)]

 

여담으로 정상회담 만찬주는 생산된 지 일주일이면 sold out 된다고 합니다.

 

3. 오미나라 시음

 

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나라 내 위치한 컨퍼런스룸이자 교육장이자 시음회 공간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오미나라 시음

 

이곳에서 생산되는 대부분 종류의 술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품절된 (결) 빼고요.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바람달

 

고운 달 오크 ,왼쪽 :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오미자 증류주 본연의 향과 오크, 호브, 스파이스 향이 풍부한 고품격 증류주

고운달 백자 오른쪽 : 오미자 와인을 제조한 후 샤랑트식 동 증류기를 이용하여 증류한 후 백자에서 숙성시킨 오미자 증류주로 화이트 초콜릿, 과일, 허브향이 나며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입니다.
위 두 개는 올콜도수가 52도입니다. 불붙겠어요...

 

500ml는 30만 원대, 200ml는 10만 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양주나 와인을 많이 즐기지 않는 문외한이 봐도, 대규모 공장에서 찍어내는 조미료 맛 희석식 증류주와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향으로만 맡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도수가 8도 정도 되어서 그런지 가벼운 모임이나, 기념일에 쓰기 좋아 보였습니다.

바람은 저 작은 병 하나에 문경 사과가 6~7개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향이 좋았습니다.

 

 

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미나라 오미로제오미나라 오미로제
오른쪽 : 자신의 사진을 넣은 오미자 스파클링와인

 

 

 

총론 

단순히 오미자를 청으로 담가 먹거나 약재로 활용하던 문경에서 진귀한 증류주로 재탄생되는 것을 체험하고 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마음 한켠이 웅장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벼이 마실 수 있는 이 술 한잔의 가치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언젠가 박사님의 바람처럼, 문경의 들판이 선분홍빛 오미자로 가득 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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