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of Distance] 더 북 오브 디스턴스 VR 리뷰

 

더 북 오브 디스턴스 

 

 

 The book of distance는

영화가 원작입니다.

독특한 방식의 3D 애니메이션으로서

25분 정도의 단편 영화입니다.

 

감독 - 랜달 오키타 

영화감독은 1930년대 일본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할아버지의 손자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할아버지가 겪었던

이야기를 화자가 되어 설명합니다.

 

배급사 : NFB / ONF

개발사 :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출시일 : 2020년 10월 8일

 

현재 스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랜달 오키타의 입장과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수십 년간

식민지 지배를 받아왔던

한국인으로서, 결단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감정적으로) 있습니다.

 

게임 리뷰

 

 

 

랜달 오키타의 할아버지(요네조 오키나) 젊은 시절, 1933년, 히로시마에서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랜달 오키타는 감독이자 화자로서 인게임에서 주로 등장하여 내레이션 하기도 합니다.

 

 

펜팔로 연애하다가, 화목한 가정과 이별.

캐나다로 이주하는 할아버지.

치기 있게 이주하는 이 결정이 뜻하는 것을 

짐작이나 하였을까요.

 

반응형

 

 

캐나다에 정착하여 딸기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씨앗을 뿌리고.

 

 

 

다시 화목한 가정을 꾸립니다.

이미 역사적으로 알고 있듯이 평화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전쟁의 발발과 강제 이주

 

 

사진기, 라디오 같은

전자기기를 제외하고,

들 수 있을 만큼의 짐만 챙겨

수용소로 강제 이주 당합니다.

 

 

손자인 감독도 할아버지로부터

수용소에서의 끔찍한 생활에 대해서는

들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헤어진 가족과 재회

순간 레드 데드 리뎀션 2 생각

한겨울 나무판자 사이의 틈으로 비치는 코요테

 

그간 모아 왔던 재산을 모두 잃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었지만,

소작농으로 다시 일하는 조건으로

가족들과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가축과도 같은 조건에서 일하며

밤에는 코요테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생활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 합니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옛날에 찍었던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총론

 

플레이 타임은 한 시간 정도입니다.

VR 게임이라고 하기보다는,

한 편의 실감콘텐츠를 시청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 사건을 인터렉티브 한

가상환경과 결합하여 플레이어가

전쟁의 참상에 대해

몰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더빙과 번역이 잘 되어 있습니다.

연출도 좋고요.

 

저는 PICO 4로 플레이하였습니다.

의외로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었지만,

몰입감을 해치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분명 잘 만든 영화이고 VR이었습니다.

인상적이었어요.

감독 본인이 화자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할아버지께 들은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그럼에도 찜찜함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불편한 감정을 애써 누르기 위해 노력하면 

한 번쯤 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