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축협한우프라자
한우 하면 횡성, 횡성 하면 한우
강원도의 특산품 중 하나 횡성 한우.
제 지인 중 한 분은 다른 건 참아도 횡성 한우를
무시하는 것은 참지 못할 정도라고 해서,
언제 가나 했는데, 원주 놀러 간 김에
가까운 횡성에 들러 가봤습니다.
오로지 횡성에, 명품 한우를 먹어보기
위해 들렀습니다.
워낭소리를 듣고 싶다면 종을 울리면 됩니다.
2009년쯤 워낭소리라는 다큐 영화를 본 적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념이고 해서 '땡' 하고
소심하게 종을 쳐봤습니다.
한우프라자는 교통여건이 좋다는 배너가 입구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영업시간 안내
오픈은 오전 11시, 문 닫는 시간은 오후 9시,
마지막주문은 7시 반부터 8시까지입니다,
입구에서 팩으로 된 고기를
먼저 사고 테이블에 착석.
고기는 꽃등심, 새우살, 안심, 업진살.
이렇게 네 종류를 담아봤습니다
어떤 것이 제일 맛있을지
비교하며 먹어보려고요
테이블 세팅, 밑반찬
테이블 세팅비는
1인당 3천 원이었습니다.
오이, 무 피클, 양파초절임,
쌈무, 소금, 쌈장, 마늘 등이 이미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새우살
헷갈리면 새우의 'ㅅ' 모양을 생각하면 됩니다.
저의 1 픽.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갈비 덧살이라 고도하고 꽃살이라도 고 하죠.
적은 양이 나오고 비싼 편이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합니다
업진살
등급이 낮은 업진살은 국거리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시지만,
이렇게 1++ 이상의 한우 업진살은
가격도 비싸거니와
양도 많지 않아서 새우살과 더불어
가장 빨리 품절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추가 주문하려 했는데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새우살, 업진살은 다 나가고 없더라고요.
꽃등심
상대적으로 굽기 힘든 두껍게 가져온 등심
익히는 것은 쉽지만 맛있게 익히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40초 정도 구운 뒤 다시 40초 정도 굽고
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 모로 세워줍니다.
육즙이 어느 정도 갇힌 모양입니다.
화력 좋은 숯으로 빠르게 구워내어
시어링을 한 단면.
겉은 확 익힌 것 같아도
두께가 있어서 안쪽은 레어한 부분.
이 상태에서 10초 한번 더 뒤집어 10초 정도.
방치하면 질겨집니다. 어서 먹어야해요.
전문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느낌 따라가시면 됩니다.
숯이 약해지면 어느 정도 시간 타협을 해야 하겠죠.
한우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단연코 소금 3~4 톨 이 정답
먼저 이렇게 부위별로 맛을 음미해 보고 기호에 맞게 쌈장,
양파, 쌈무 같은 부대 음식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같은 숯불에 비슷한 세기로 구워 먹다 보면
내 입맛이 미디엄에 가까운지, 조금 더 레어스러운지
스스로 탐구하는 재미는 덤으로 가져갑니다.
후식으로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약간은 기름진 입맛을 초기화시켜줄
강력한 한방이 있는 비빔냉면.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물냉면 국물도 같이 제공.
진짜는 오리지널이라면 물냉면
다 맛있고 좋았는 개인적으로는 물냉면에 한표.
제 입맛에는 비빔냉면은 조금 달았던 것으로.
끝으로 메뉴판 참고해 주세요.
성인 4명 아이 3명이서 식사하고
30만 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방문하는 날에 따라서는
할인하는 부위도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방문한 날은 등심 20% 세일
매장이 정말 정말 넓어서 많은 인원이
방문해도 수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념일에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는 일행도 많이 보였습니다.
가족단위로 오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직원 분들이 친절하십니다.
근처 원주에 볼일이 있으면 생각날 정도.
(실제 원주 오크밸리에서 출발해서
체크아웃하고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약 30분의 시간만 더 투자한다면
맛집 선택에 후회는 없을 듯합니다.
이상으로 횡성 축협 한우 프라자에서
풍족한 오찬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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