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후기 / / 2025. 2. 21. 12:42

발가락 봉와직염(봉소염) 입원 치료 솔직 후기(광고 X, 사진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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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와직염(봉소염) 입원 치료 솔직 후기(광고 X)

 

0. 인트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봉와직염(봉소염) 환자분들의
리얼한 후기에 감명 받아 올리는 솔직 리뷰입니다.
여러분은 아프지 마세요. 아프면 고생입니다.
저의 치료후기를 보고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1. 발병 0일차

 
별것도 아닌 상처였습니다.
 
발가락을 제 손톱에 작게 쓸려 생긴 상처였어요.
 
겉의 상처는 다음날 바로 나았습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2. 발병 1일차

 
발가락이 홍익인간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심상치 않음을 최초로 느낀 시점입니다.
그간 먹었던 홍삼과 프로폴리스의 힘을 
믿어 보기로 하고 하루 더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건강 보조 식품은 말그대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임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3. 발병 3일차

 
추가적인 증상으로 부어오르기 시작하고
열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에 있는 피부 세균 치료 연고(박테로신)+
타이레놀로 자가 치료를 시도했으나 호전되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주말이라 미루게 되었습니다.
 

4.  발병 4일차

어떤 질환인지 판단이 되지 않으니 동네 의원에 
가서 피부염증연고와 항생제, 진통제를 처방받고
이틀간 지켜보고 다시 내원하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고름이 찬 물집이 겉에
생기고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5.  발병 6일차(입원 1일차)

의원 선생님이 보시자 마자 이건 봉와직염 같으니
종합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함을 알려주셨습니다.
 
절뚝거리면서 종합병원 정형외과에 가니 
과장님께서 이건 입원 치료를 해야 낫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책임은 너의 것.
 
염증이 안에도 찼는지, 뼈에 염증이 있는지를
알아봐야 하기때문에
채혈검사 외에도 X-ray, MRI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MRI는 비급여이므로 고민을 하였지만
치료가 최우선이므로 진행시켜~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 진행

 
평생 입원이 처음이라 항생제 링거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바늘을 피부에 주입해서 경과를 15분 정도 지켜봅니다.
 
다행히 문제가 없어서 발병일 후 7일 차부터 항생제 투입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입원 직전에 찍은 발가락 기념사진입니다.
 
그런데 저는 링거가 너무 어색해서 그런지
팔이 위로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주삿바늘을 통해
피꺼솟 되어서 간호사 선생님한테 팔 좀 내리라고
여러 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신경의 말단이라 그런가 발가락이 왜 이렇게 아픈지~
 

6. 발병 7일차(입원 2일차) ~ 발병13일차(입원7일차)

하루에 두 종류 이상의 항생제를
혈관을 통해 투여받고 먹는 항생제,
진통제, 소화제 등을 처방받아
하루 세끼 먹었습니다.
 
입원 이튿날부터는 가끔씩 간지러움을
제외하고는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붓기와 고름이 나오지만 매일 드레싱 후 
환부를 깨끗이 관리하니 차차 나아졌습니다.

약 먹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데
링거가 있으니 제대로 씻지를 못하고
행동이 제약되는 것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3일마다 한 번씩 주삿바늘 위치를 바꿔줘야 합니다.
(*감염 예방)
역시나 피가 거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누워서 진정을 하면 다시 들어갑니다.
 
하루 세끼 병원밥

 
식사 때마다 무엇을 먹는지
가족한테 안부차 알렸습니다.
와이프는 조금 부실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먹을만했습니다.
(ps 실비청구 때 알았는데 단가 1만 원짜리입니다. )
 
아무리 입맛에 맞다도 병원밥은 3일만 먹어도 물립니다.
행동량이 없으니 살은 안 빠진 것은 TMI
 

7. 퇴원

 
저의 경우는 다행히 뼈에 침투한 것 없고
피부 겉에 염증이 올라와서 그런 것이니
항생제 치료로 끝났습니다.
 
직원분께서 고름집이 있었다면
수술이 동반되었을 것이라 했습니다. 
 
일주일간의 입원 후 경구 투여 약을
연고와 함께 처방받고 퇴원하였습니다.
 
과장님은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니
되도록 물 닿지 말고, 씻고 난 후에는
소독 잘하고 연고 아침저녁으로
한번씩 바르고 약 거르지 말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제는 새살이 돋느라 그런지 껍질도 벗겨지고 있습니다.
 
퇴원 후 이틀차, 고름이 나지 않은지 3일 차 사진입니다.
 
앞으로는 손발톱 가시래기도 
조심히 관리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작은 상처인데 붉게 올라오고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미루지 말고 사고의 경과를 
동네의원이라도 내원하셔서
질환이 커지기 전에 치료 잘하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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