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점촌 장어 맛집 '회랑 장어랑'에서 국내산 장어 내 장에 입고 후기(예약 필수)

안녕하세요 닌니와 함께입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장어를 위장에 입고시킨 기념으로 포스팅합니다.

 

문경 점촌 국내산 장어 전문, 회랑 장어랑

 

 

메뉴는 국내산 민물장어. 끝입니다.

왜 '회랑' 이라는 말이 상호에 있는지는 미스테리입니다.

kg 당 70,000원 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민물장어(국내산)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호는 회랑 장어랑 이지만, 장어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회는 못 봤습니다.

장어만 있어요....

 

장어는 무슨 장어냐고 여쭈우니 자포니카 민물장어 오리지널이라고 하십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같은 것인가?

 

제 특기인 모르면 가만히 있기를 시전 했어요.

 

70대 이모가 혼자 영업하시는 숨은 문경 점촌 장어 맛집입니다.

완전 동안이십니다.

비결은 술과 장어라고 하십니다.

???

역시 장어는 대단합니다.

 

장어를 이모님께서 직접 잘라주십니다.

직업병으로 어깨가 불편하신데도, 맛있는 장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직접 불의 세기와 자르기를 도와주십니다.

두 번째 주문부터는 안도와 줄 거야 하시면서도 끝까지 도와주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죄송해서 건배를 요청했습니다.

 

알맞게 익으면 특제 소스에 파김치를 얹어 먹으면 됩니다.

잘 모르시면 먹어도 되냐고 이모님께 여쭈우면 됩니다.

 

 

 

 

 

두부가 맛있는 할머니가 해주시던 된장국과 밥입니다.

위 나물에 남은 반찬과 밥 모두를 섞어 먹으면 이전의 포만감은 잊고 2차전 시작입니다.

 

 

 

이모님께서 우리 일행이 노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이셨는지 

동안의 비결을 보여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장어 쓸개즙 진액입니다.

다이렉트로 위장에 꽂으면 맛이 쓰고 비리니까 소주에 타서 주셨습니다

 

이 소주의 값은 얼마인지요?라고 물으니 그냥 소주 값만 받으시겠다고 하는 모습에 누나라고 불러버렸어요~

WOW~~~

 

일행 중 몇몇 남성은 눈이 번쩍했습니다. 저도 안 마시고 버티다가 여기서 무너졌습니다. 본능인가 봐요~

그냥 소주보다 훨씬 마일드합니다. 

심리적인 효과도 큰 것 같아요.

 

이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술은 마시면서 깨는 술이라고 하셨습니다.

확실히 뒤끝이 없긴 하네요

 

장어는 국내산 장어라서 그런지 탱글탱글하고 쫀쫀했습니다.

원래 즐겨 먹는 음식이 아니었는데, 두 판을 그냥 해치웠습니다.

겉과 꼬리는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데, 중간에 조금씩 씹히는 뼈는 입을 찌르지 않고 씹기 나쁘지 않은 식감이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여쭈우니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 많이 오면 어떡하냐고...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ㅠㅠ 따흐흑...

 

이모님께서는 꼭 하루 전에라도 예약을 하고 와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약 필수!

 

속이 좁아서 인지 혈중알콜농도가 치솟아서 긴급귀소모드로 전환했습니다.

간간히 스쳐가는 네온사인들, 

2차를 외치는 일행들을 뒤로하고 부랴부랴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기사님 하고 빠이빠이 인사하고 집에 와보니,

제 주머니에는, 이모님께서 넣어주신 장어즙이 있었습니다.

(훔친 것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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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할게요

 

문경 점촌 장어 맛집 '회랑 장어랑'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남부 4길 17, 1층

전화번호 : 010-8734-7409

영업시간 12:30 ~ 23:30

 

예약 필수, 전화예약 가능.

단체 가능.

국내산 장어 맛집.

비린내, 잡내 안 납니다.

이모님 혼자 운영하시므로 배려가 필요합니다.

운이 좋으면 장어 쓸개즙 진액(액기스)을 넣은 특제 소주 업그레이드를 한 병 제공합니다.

된장국 맛있다.

 

끝.